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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파온라인3' 18일 론칭, 속내는?


피파온라인2 이용자 흡수와 대선 특수도 노린 포석

[허준기자] 넥슨코리아가 신작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정식 론칭일을 오는 18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넥슨코리아의 이같은 발표는 업계 예상보다 훨씬 빠른 행보다. 12월초까지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빨라야 12월말이나 1월초에 오픈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넥슨코리아는 이보다 훨씬 빠른 12월 중순을 론칭일로 선택했다.

◆두차례 테스트서 호평, '론칭에 무리 없어'

회사 측은 두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며 라이선스와 최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게임성을 검증 받았고 '5대5 매치', '선수 강화', '이적 시장'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빠른 론칭에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피파온라인3는 테스트 내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테스트 신청 누적 인원 총 70만명, 이틀 이상 테스트에 참가한 비율 80%, 공식 홈페이지 누적 방문수 600만명을 기록하며 론칭 전부터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 운영 및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독립적인 인프라와 24시간 콜센터가 구축된다. 넥슨코리아는 이용자와의 소통의 폭을 넓혀 온라인 게임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피파온라인3 사업을 총괄하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실장은 "새로운 표준이 될 최고의 축구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며 "최고라는 수식에 걸맞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경쟁작보다 빠른 행보, 이용자 선점 효과 노린다

넥슨코리아의 빠른 론칭 결정에는 경쟁 축구게임에 한발 앞서 피파온라인2 이용자 층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파온라인3의 강력한 경쟁게임으로 꼽히는 한게임의 위닝일레븐온라인과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는 내년으로 론칭 일정이 미뤄져 있는 상태다. 피파온라인3가 한발 앞선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축구게임 이용자들을 선점할 수 있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 이용자 흡수에서도 한발 앞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넷마블과 손잡고 차구차구를 서비스, 피파온라인2 이용자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넥슨코리아가 차구차구보다 빠르게 피파온라인3를 론칭하면서 피파온라인2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3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게다가 론칭 다음날이 19대 대통령 선거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나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휴일을 맞아 온라인게임에 대거 접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장 최신작인 피파온라인3로 이용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피파온라인2 점유율 변화에 관심 집중

넥슨코리아가 오는 18일 피파온라인3 론칭을 발표하면서 관심은 자연히 피파온라인2로 넘어갔다. 피파온라인2 이용자가 얼마나 피파온라인3로 옮겨갈지가 관건이다.

피파온라인2는 내년 3월31일 서비스 종료 공지를 내건 상황에서도 PC방 점유율 순위 4~5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종료를 알고 있는 이용자들이지만 마땅히 다른 축구게임으로 이동할 수 없어 게임을 계속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파온라인3가 등장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피파온라인2와 비슷하지만 한단계 진보된 그래픽과 다양한 모드를 자랑하는 피파온라인3기 때문에 피파온라인2 이용자들이 적응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피파온라인3가 얼마나 빠르게 피파온라인2 이용자를 흡수, 경쟁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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