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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인터넷 전국적 차단


정부군-반군 치열한 교전 중 시리아 전역에 인터넷 차단

[원은영기자] 시리아 내전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다마스쿠스 국제 공항 인근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도중 인터넷이 연결이 완전히 끊겼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모니터링업체인 레네시스, 아카마이 테크노로지스 두 곳에서 이날 오후 12시 26분께 시리아가 인터넷 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이전에도 내전 중에 인터넷 연결을 부분적으로 차단한 적은 있었지만, 시리아 전역에 인터넷이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인터넷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무선전화 통신도 차단된 것으로 알려져 시리아 국가 치안은 물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리아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한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반군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빼내왔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한편 시리아 내전에 따른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에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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