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시장, 모바일 확대로 2015년까지 연 20% 성장 전망

[김수연기자] 국내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시장이 향후 3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분석기관인 KRG는 18일 'RIA 마켓 리포트 2012'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환경의 확대, 웹 UI와 UX 수요의 증가로 오는 2015년까지 국내 RIA 시장 규모가 연 20.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RG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80억 원 규모였던 국내 RIA 시장 규모는 지난해 667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845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내년 1천162억 원으로 늘어나고, 2015년에는 1천471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가 RIA 시장 성장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에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면서 고품질 UI, UX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RIA 솔루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RIA 솔루션 시장 규모는 올해 226억 원에서 2015년 830억 원으로 수직 상승하는 반면 데스크톱 환경만 지원하는 RIA 솔루션 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KRG는 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모바일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 어도비시스템즈의 '플래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 시장은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산업별로는 2011년에는 유통, 서비스, 제조부문이 RIA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2015년에는 공공부문과 금융, 제조 부문의 대기업에서 RIA 솔루션 도입률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KRG 측은 예상했다.

HTML5도 RIA 시장에 당분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TML5 기술 표준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해당 기술은 향후 3~4년이 지나야 활성화될 것이며, 이 기간 RIA 기술이 HTML5 관련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는 설명.

HTML5가 활성화 돼도 HTML5 기술 규격을 지원하는 RIA 솔루션이 출시될 것이며, 이를 통해 RIA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RG 나영민 실장은 "모바일 환경의 확산으로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RIA 솔루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이것이 기업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 요구와 맞물리면서 가치도 급부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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