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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제품?" 9월 신상폰 우르르…순식간 구형


삼성·LG·팬택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전략폰 또 출시

[김현주기자] 휴대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폰을 내놓는 주기가 점차 짧아짐에 따라 신제품이 나오자 마자 구형으로 전락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 업체들은 오는 9월 중순 LTE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길게는 석 달 전, 짧게는 한두 달 전에 발표한 새로운 스마트폰이 벌써 구형 제품으로 전락할 상황에 빠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2012)에서 갤럭시노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1천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노트의 후속작이다.

LG전자도 오는 9월 4.7인치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코드명 G)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차세대 전략폰인 만큼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팬택도 삼성, LG보다 앞서 5인치대 쿼드코어 LTE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소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베가레이서2를 딛고 반전을 일으킨다는 구상이다.

이 업체들은 오는 10월쯤 국내 시장에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보다 앞서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이에 따라 9월말에서 10월까지 고객을 유치하려는 마케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사는 지난 6월 '전략폰'이라면서 갤럭시S3, 옵티머스LTE2, 베가레이서2를 각각 출시하며 치열하게 경쟁한 바 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이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당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략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일명 '버스폰'으로 분류되면서 휴대폰 교체주기를 앞당기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

'버스폰'이란 네티즌 사이에서 주로 쓰이는 말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면서, 새 폰을 기다리는 사이 잠시 옮겨 타는 폰을 뜻한다.

문제는 '전략폰' 마케팅 전쟁을 펼친 6월에서 3개월밖에 지나지 않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 폰을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형 모델로 전락하는 셈이다.

현재 팬택과 LG전자는 오는 9월 누가 몇일 먼저 새폰을 출시하느냐를 놓고 눈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이엔드 플래그쉽 모델을 출시되는 체감 주기가 빠를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치열한 경쟁에 나서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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