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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美 핀터레스트 '맞손'…아마존·페북 넘어서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SNS 활용한 상거래 등 추진할 듯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미국 차기 유력 소셜네트워크(SNS) 업체가 손잡았다.

라쿤텐이 페이스북 대항마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핀터레스트에 투자, 향후 양사가 사업화 등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양사의 전략적 관계가 아마존, 페이스북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일본 최대 온라인쇼핑몰 업체 라쿠텐이 미국 SNS 스타트업 핀터레스트에 5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올싱스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가 1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 가운데 라쿠텐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이같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터레스트는 자신의 관심사를 핀으로 꽂아두는 이른바 '핀보드' 스타일의 이미지 공유 SNS. 지난 2010년 첫 선보인 이래 현재 이용자 규모는 1천800만명에 달한다. 최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각에서는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가 최대 7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사진공유업체 인스타그램를 인수한 것도 핀터레스트를 감안한 행보로 인식될 정도로 SNS업계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꼽힌다.

핀터레스트는 앞서도 앤드리슨앤드호로비츠,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퍼스트마크 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들 역시 이번 증자에 지분만큼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터레스트는 이들 외 새로운 벤처투자자 참여는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화로 연결시킬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왔으며, 그 대상이 라쿤텐이 된 셈이다.

실제 양사는 이번 투자가 일본은 물론 라쿠텐의 17개 글로벌 시장에 걸친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핀터레스트의 비전 및 라쿠텐의 전자상거래 모델 간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벤 실버만 핀터레스트 CEO 역시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찾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라쿤텐과의 제휴는 이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쿠텐은 세계 10대 인터넷 업체로 기업 및 개인간 거래(B2B2C)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는 일본은 물론 매출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핀터레스트의 SNS 서비스와 라쿤텐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결합을 통해 아마존이나 이베이,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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