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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동 걸린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세 '쑥쑥'


가입자 70만명 돌파…KT-삼성, 내장형 노트북 출시 '가속 페달'

[강은성기자] 와이브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와이브로를 내장한 노트북까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26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KT의 4G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노트북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하려면 무선공유기나 모뎀과 같은 별도의 인터넷 접속 장치가 필요했지만 내장형 노트북을 이용하게 되면 와이파이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은 태블릿과 노트북PC의 장점을 극대화한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비롯해 ▲시리즈3 300V ▲350U ▲시리즈3 300E ▲RC530 등 모두 5종 39모델이다.

◆무선인터넷 인기에 '와이브로 상종가'

KT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12월 현재 70만명을 넘어섰다. 와이브로 상용화 이후 30만 가입자 돌파까지는 무려 5년이 넘게 걸리는 등 초반 행보는 지지부진했지만 3G 모바일 무선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와이브로 역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8월 50만 가입자를 돌파한 와이브로는 불과 5개월여만에 20만 가입자가 더 늘어나 현재 총 70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3G 무선인터넷이 트래픽 폭주로 잘 끊어지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속도는 더 빠르고 저렴한 와이브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

개인 한 명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단말기가 여러가지로 늘어나면서 공유기를 사용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가 늘어난 것도 와이브로 인기에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KT는 보다 대중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내장형 모델을 출시하고 와이브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부응해 삼성전자 역시 기존 보급형 위주의 4G 와이브로 노트북 제품들과 달리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라인업에 걸쳐 4G 와이브로 모듈을 기본으로 탑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초고속 인터넷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을 이용하면 KT가 전국 82개 시와 8개 주요 고속도로, 제주도 전역에 구축한 4G 와이브로 망을 이용해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와 달리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등 이동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양 측은 4G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 구매 고객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모든 구매 고객에게 1년간 월 5GB 용량의 4G 와이브로 데이터를 무료(연 18만원 상당)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4G 와이브로 접속 시작페이지에 4G 와이브로 특화 서비스 관련 정보와 영화/음악/만화/eBook 등의 다양한 콘텐츠, 각종 이벤트, 온라인 고객센터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4G 와이브로를 탑재한 노트북은 27일부터 전국 삼성 매장 및 유통 채널에서 판매된다. 4G 와이브로 서비스를 원할 경우 노트북 바탕화면에 있는 '4G WiBro' 아이콘을 클릭하여 접속한 후 인터넷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표현명 KT 사장은 "KT는 글로벌 히트 PC메이커인 삼성, 컴퓨팅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인텔과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4G 와이브로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노트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4G 와이브로를 탑재하고 기기간 통신(M2M)등 산업 융합 인프라로서 4G 와이브로를 활용해 고객 혜택과 산업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남성우 부사장은 "삼성과 인텔의 기술적 협력에 더불어 4G 와이브로 보급을 위한 KT의 다양하고 경제적 서비스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4G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이 전국적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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