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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애플에 투항…모바일플래시 포기


750명 감원 및 사업 구조 재편 계획도 발표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어도비가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를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신 HTML5에 주력하기로 했다.

어도비가 모바일 동영상 구동 SW 분야에서 마침내 애플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애플의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플래시를 극도로 싫어했다.

어도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여간 계속 플래시 플레이어를 공급해왔었다.

그러나 어도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HTML5가 주요 모바일 기기에서 일반적으로 지원되고 어떤 경우 독점적이기까지 하다"며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HTML5가 대세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인정했다.

어도비는 특히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위해 곧 나올 예정인 '플래시 플레이어 11.1'을 마지막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돌아가는 브라우저를 위한 플래시 플레이어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존 제품을 위한 버그 수정이나 보안 업데이트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남은 여력을 HTML5와 PC 버전 플래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전날 직원 750여명(전체 7%)을 감원하고, 회사 조직을 디지털 퍼블리싱과 웹 광고 쪽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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