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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 선거, 포털은 '중립' 지킨다


특별 페이지 개설 및 검색어 운영 정책 제정

[김영리기자]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포털들이 만반의 채비에 나섰다.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정보 제공은 물론, 공정하고 중립적인 서비스 운영 정책 등도 제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은 재보궐 선거 관련 특별 페이지를 개설하고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검색어 등에 대한 정책을 결정했다.

우선 KISO는 선거기간 동안 선거 후보자들이 권리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관련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검색어 목록을 지워달라는 요청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한 응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다.

연관검색어는 검색 질의 패턴을 분석해 연관된 다양한 키워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며, 자동완성기능은 반복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검색할 경우 신속히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검색어 목록은 다수 이용자들의 검색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해완 KISO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선거기간에는 국민의 알권리가 보다 존중돼야 한다"며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한 차별없이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의 적용대상은 후보로 등록한 자, 정당의 공식적인 후보로 확정된 자,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자 등이며, 적용기간은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부터 당선자가 확정된 시점까지다.

단 KISO는 공직 후보자로서 적격성 판단과는 관계없이 오로지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 등 일부 경우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KISO 회원사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 KTH 등 주요 포털들이 따른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서울 시장 보궐선거부터 이러한 결정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 적용했던 후보자명 자동완성 일괄 제공은 적용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선거기간 이용자들이 후보자의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중립적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원칙에 기반한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역시 유권자들이 선거별 출마 후보를 정확하게 파악, 소중한 한 표를 가치 있게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별 후보자 검색 및 관련 정보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용자들이 통합검색 창에 '재보궐선거'라고 검색하면 선거개요, 선거일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지역별·선거별 후보자 정보, 후보자별 공약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또한 미디어다음에도 특별페이지를 개설하고 ▲주요 뉴스 ▲실시간 투표, 개표 현황 ▲당선자 발표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트는 토픽 검색에 재·보궐 선거 일정과 여론조사, 주요 뉴스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선거구 및 후보자에 대한 인물 정보와 선거공약 등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ISO를 비롯한 주요 포털사들은 이용자들의 알 권리와 정보제공의 중립성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인터넷이 신뢰받는 정보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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