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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메인 본격 시행…반응 뜨겁다


닷새 만에 17만1천여 건 등록…마케팅 비용 절감 기대

[김영리기자] 순한글 홈페이지 주소인 '.한국'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도메인이란 인터넷 주소창에 기존 'inews24.com'이라는 영문 주소 대신 '아이뉴스24.한국'처럼 순 한글로 입력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다. 기억하기 쉽고 누구나 접근하기가 간편해 기업 마케팅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일반인 및 기업 등록을 시작한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닷새동안 총 17만1천300여 건이 등록됐다. 실시간 등록 첫날에는 개시 1시간 만에 3만5천여 건이 등록되는 등 순한글 인터넷 주소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ISA는 선접수 선등록에 따라 원하는 도메인을 실시간으로 등록한 후 곧바로 홈페이지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 도메인은 정부 및 공공기관, 상표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우선 신청을 받았다. 현재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통일부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한국'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KISA는 선호도가 높은 도메인에 대해 신청자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부여하고자 지난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일반 등록 신청을 실시했다. 당시 무려 316만 건의 수요가 몰리며 한국 도메인에 대한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검증한 바 있다.

'부동산.한국'의 경우 2천75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인터넷 쇼핑몰과 관련이 높은 '여행.한국' '꽃배달.한국' '쇼핑.한국'과 IT분야의 뜨거운 키워드인 '스마트폰.한국' '휴대폰.한국' 등도 2천 대 1이 넘었다.

방통위는 접수된 총 316만 건의 신청 가운데 2인 이상이 신청한 10만2천 건에 대해 지난달 20일 추첨을 거쳐 주인을 결정했다.

정부 및 업계에서는 '.한국' 도메인이 활성화하면 기업의 브랜드 보호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메인등록 대행업체 후이즈 박충호 과장은 "현재로서는 기존 '한글.kr' 도메인 등록 당시보다 반응이 더 좋은 상황"이라며 "한국 도메인을 통해 상호, 브랜드, 도메인을 일원화 하면 마케팅과 광고 측면에서 봤을 때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KISA 관계자는 "'.한국' 국가 도메인을 인터넷 주소로 사용하게 되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한글 이용자의 도메인 사용 편의성 증진 및 한글 정보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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