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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부가수익 주는데 SKT는 증가, 왜?


이통사별 부가서비스 수익 두 갈래

[김현주기자] KT·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수익이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여전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부가서비스 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피처폰에서 사용할 수 있던 다수의 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무료 애플리케이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가서비스는 음성, 문자메시지를 제외한 추가 유료서비스를 일컫는다. 대표적 부가서비스인 발신번호 표시·캐치콜 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의 부가서비스 수익내역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KT는 부가서비스 매출은 2009년 1천468억원에서 2010년 1천87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2분기)까지 46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미뤄볼 때 올해는 1천억원에 못 미칠 공산이다.

LG유플러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009년 738억원에서 2010년 543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197억원을 부가서비스로 벌어들였다. 올해 하반기 총 매출은 400억원에 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T·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부가서비스 수입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가서비스 수입을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고도 설명했다.

방통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의 부가서비스는 총 464개다. KT가 181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144개, LG유플러스가 139개에 이른다.

KT에서는 '모바일 버디버디', '심심이 서비스', '매직앤 멀티큐' 등 피처폰에 특화된 서비스가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도 '이지 채널방송', '컴투스 777프리미엄 게임존' 등 피처폰용 서비스가 다수다.

기본 발신전화 표시와 같은 기본적인 부가 서비스는 유지될 테지만 피처폰 시대에 폐쇄형으로 만들었던 서비스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페쇄적인 형태의 무선서비스를 내놔 수익을 많이 거둘 수 있는 구조였는데 최근에는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는 형식이 돼 통신사업자들이 관여할 수있는 부분이 적어졌다"며 "부가서비스 수익이 예전만큼 못한 만큼 시대적 상황이 맞게 더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상황이 직면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타사는 왜 부가서비스 수익이 줄어드는 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 수익은 지난 2009년 1천619억원에서 2010년 1천807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98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하반기까지 전년 매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부가서비스 중에서도 피처폰에서 특화된 '모바일 네이트온 정액서비스',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마법사' 등이 눈에 띄지만 스마트폰 여파를 그다지 받지 않은 것. 2G 가입자가 타사에 비해 많은 것도 부가서비스 매출을 보전할 수 있는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는 컬러링, 로밍서비스 등이 주력이어서 (스마트폰 시대라도) 상식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이유가 없다"며 "부가서비스 항목을 정할 때 회사별로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출 움직임이 달리 나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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