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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에 강경 대응! 변화 없어"


호주에서의 합의 가능성 공식 부인하고 나서

[김지연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특허소송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호주에서 양사가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허소송이 길어지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제품의 판매 채널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자칫 쓸데 없는 출혈경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양측의 합의를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양사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이상, 당분간 각 국에서 벌어지는 소송전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갤럭시탭 10.1과 관련,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합의를 위한 제안을 했고 애플이 이 제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탭의 빠른 호주 판매를 위해 '애플이 특허 침해로 지적했던 터치 스크린 기술 중 일부를 삼성측에서 제외하겠다고 애플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호주에서의 소송을 빨리 끝내기 위해 애플에 제안한 것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재판부 및 애플과 다음 심리 날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 잘못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판결 기일을 정하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판결을 11월로 늦추려고 하자 삼성전자가 제품 판매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했다"며 "최종 판결 전에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삼성과 애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재판부가 판결을 이달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입장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이 진행하는 특허소송은 상대방 회사를 '카피캣'으로 낙인찍으려는 자존심 싸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이상 소송 결과로 어느 한쪽이 타격을 받기 전에는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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