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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간 합종연횡 '활발'


이용자 확보· 유료 아이템 판매 증대 등…새 마케팅 채널 각광

[김영리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두 개 이상의 앱을 연동해 이용자를 확보하거나 유료 아이템 판매를 촉진하는 등 크로스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캐치불리' '버즐포와글' 등 모바일 앱 간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크로스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앱을 손쉽게 알리고 안정적인 사용자 층을 확보하는 한편, 유료아이템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까지 노리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드라이베르트와 공동 마케팅 제휴에 나섰다. 네오위즈인터넷의 리듬액션게임 앱 '탭소닉'의 유료포인트 무료 체험을 드라이베르트에서 운영 중인 앱 '긁어부(富)스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긁어부스럼 앱에서 복권 긁기 형식으로 탭소닉의 뮤직 포인트 당첨 여부를 확인한 후 이를 탭소닉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양 사는 두 앱의 결합을 통해 유료 아이템의 이용기회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경험을 유도해 아이템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긁어부스럼 앱에선 탭소닉 뿐 아니라 대림미술관, 준오헤어, 연극 그남자 그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

드라이베르트 관계자는"긁어부스럼은 앞으로 콘텐츠 및 앱 마케팅을 활용한 유료상품들의 체험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콘텐츠 B2B 영역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넥스트앱스의 인기 퍼즐게임 '불리'도 KT의 '올레 캐치캐치'와 GS건설의 '자이' 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불리는 전 세계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두뇌퍼즐 게임으로, 타사 앱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유료 아이템 판매 효과도 보고있다. KT 입장에서는 '캐치불리'를 통해 올레 캐치캐치 뿐 아니라 불리 게임 이용자들까지 끌어모아 기프티쇼의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GS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분양정보, 잡지, 문화이벤트 등의 내용을 담은 '자이'앱을 내놓으며 여기에 불리 게임을 얹었다. 자이 앱을 통해 불리를 실행시키면 무료로 불리의 풀(유료) 버전을 즐길 수 있다.

불리의 유료 버전을 즐기기 위해 자이 앱을 다운로드 받는 유저들도 많아 GS건설은 더 많은 이용자에게 자이를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와글'과 엔필의 '버즐'도 제휴를 통해 버즐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즐 게임을 한 후 스코어는 와글로 자동 포스팅 되며, 와글 내 버즐 전용 모임을 통해 버즐의 게임 개발자 및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와글에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연계하는 등 와글을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 간 활발한 교류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형성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앱을 통한 공조 마케팅은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마케팅 영역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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