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병국 장관 "외규장각 의궤,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


실질적 반환…5년 단위 대여 형식에 불과

[김영리기자] 145년 만에 지난 11일 한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의궤'가 대여냐 반환이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실질적 반환으로 한국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13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규장각 의궤의 5년 갱신 '대여' 형식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프랑스와의 5년 갱신 합의문은 형식에 불과하다"며 "양국의 입장이 있고 국제적인 관례도 있어 실질적인 환수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의궤 반환에 힘을 써준 프랑스 자크 랑 의원과 벵상 베르제 파리 대학 총장은 한국 국민들이 의궤 반환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끊임없이 프랑스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했다며 "우리는 분명하게 완전히 환수했고 우리가 의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단기간의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이 문화재를 보는 시각을 이번 의궤 반환으로 정확하게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인양요 때 프랑스로부터 약탈당한 외규장각의궤는 지난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합의하면서 5년마다 갱신이 이뤄지는 대여 방식으로 지난 11일 국내에 반환됐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병국 장관 "외규장각 의궤,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