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1명 "악플 남긴 적 있어"

[김지연기자] 직장인 10명 중 한 명은 인터넷에 악플(비방 댓글)을 남겨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악플의 주요 대상은 연예인이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76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에서 악플을 남겨 봤는지 묻는 질문에 10.4%가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한 명꼴로 직장인 악플러가 있는 셈.

직장인들은 악플의 주된 특징으로 ▲특정인을 인신공격하는 것(43.8%) ▲특정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20.9%), ▲특정인을 비난하는 것(14.7%) ▲특정인에게 욕설이나 비속어를 던지는 것(12.2%) 등을 꼽았다.

악플러들의 주된 타깃은 역시 연예인(55.7%)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정치인(39.2%)에 남긴다는 응답도 많았고, 스포츠선수(20.3%)나 언론인·방송인(15.2%), 학자·지식인(10.1%)도 악플 공격 대상이었다.

이들이 악플을 남긴 이유로는 '특정인에 대한 분노가 지나쳐서'(4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명인에 대한 분노나 짜증을 악플의 형태로 발산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다'(21.5%)는 사람도 다수였으며, '특정인에 대한 시기, 질투'(10.1%), '단순한 장난으로'(7.6%), '스트레스 해소'(6.3%)라는 응답도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악플 근절에 효과적인 방안을 물은 결과 48%가 '댓글 작성시 본인확인 절차 및 실명제 확대 도입'을 들었다. 또한 지속적 교육 및 홍보를 통해 누리꾼 인식을 개선(26.8%)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이 분명하게 법적대응(10.9%)을 해야 한다거나 주요 포털 및 커뮤니티에서 악플을 신속하게 삭제하거나 차단(9.9%)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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