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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트, 6월부터 연동 '따로 또 같이'


싸이 홈피 글, 다음에서도 확인 가능…서비스 연동 실시

지난달 포털 2, 3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전방위적인 업무 협력 체결에 따라 6월부터 순차적으로 두 포털의 주요 서비스가 연동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다음은 한메일, 카페, 아고라, 뉴스 등의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SK컴즈는 3천300만명에 이르는 네이트온 메신저 이용자가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역시 2천5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상호 시너지를 내게 되고, 네티즌들은 한 포털 사이트에만 들어가도 다른 포털 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회사 개발자들은 한 달 반 동안 상호 공개된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통해 알림서비스 등 서비스 연동 작업을 해왔다. 기존에는 개인 개발자나 중소 개발자에게 일부 API를 개방한 사례는 있었지만 경쟁사끼리 빗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이용자들은 다음 카페나 블로그, 요즘에 올라온 글을 다음에 직접 로그인 하지 않아도 네이트온 메신저에서 알림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새 글과 사진도 네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다음에서 볼 수 있다.

블로그 간 게시물 공유도 자유로워진다. 싸이월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다음의 메타 블로그 서비스인 다음 뷰로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은 풍부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미디어다음과 아고라, tv팟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싸이월드 C로그(SNS)로도 보낼 수 있게 된다. 뉴스나 실시간 이슈, 동영상 등의 다음 콘텐츠를 싸이월드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싸이 플래그(위치기반 라이프로그 서비스)에서 다음 요즘(SNS)으로, 다음 플레이스(위치기반 SNS)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각각 자신의 위치 정보를 보낼 수 있는 기능들은 차츰 적용될 예정이다.

광고주들의 경우에는 다음과 네이트 중 하나의 포털에만 검색광고를 집행해도 두 곳 동시에 노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SK컴즈의 클릭당 과금방식(CPC) 검색광고를 다음이, 다음의 정액제 과금방식(CPT) 검색광고는 SK컴즈가 공동 운영하기 때문이다.

두 포털은 검색 결과 화면에서 상단 첫 영역은 오버추어 검색광고를 그대로 두고 2번째 영역에 다음 CPC 광고를, 3번째 영역엔 네이트 CPT 광고를 동시에 노출한다.

이용자 입장에선 두 포털 어디에서 검색하든 1~3번째 광고 검색 결과를 똑같이 보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포털의 서비스 연동으로 이용자들은 양사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데 편리해질 것으로 본다"며 "다음과 네이트의 연합전선으로 1위 네이버에 도전할만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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