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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방한, 진짜 이유는 삼성·LG 달래기?


부품 수급 문제 등 조율 목적…이통사와도 차기작 출시 논의

[강현주기자] 최근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의 방한을 둘러싸고 동선 등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측과 만나 부품 수급 등에 대한 문제를 조율했다는 얘기다. 아울러 KT, SK텔레콤 등 통신업체와도 만나 아이폰 후속제품 공급 등을 협의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관계자와 만나 세부사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애플에 메모리, 디스플레이패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팀 쿡 COO가 이번 방한 중 삼성, LG측과 만나 부품 단가 및 주문 물량 등에 대한 논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LG와 애플은 그동안 특허소송 문제, 부품 저가 납품 문제 등으로 미묘한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 품질과 수율이 우수한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절실해졌다. 이번 방한도 주요 업체를 만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협의사항 등을 조율하기위한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또 팀 쿡 COO는 SK텔레콤과 KT 측과도 만나, 차기 아이폰 제품 출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시기인데다 차기 제품 출시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

더욱이 팀 쿡 COO의 이번 방한이 애플 직영 매장 설립을 위해서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애플측이 고수해온 번화가 500평 이상의 매장 조건을 충족할 위치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도 또다른 방한 목적에 시선을 모으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모두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몇번을 확인해 봤지만 우리 측은 팀 쿡 COO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도 "팀 쿡 COO의 방한은 국내 매장들을 둘러보는 등의 목적일 뿐, 우리 측과 어떤 만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KT와 SK텔레콤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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