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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대폰에 위치추적 경고 스티커 부착?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담뱃갑에 건강에 대한 경고 문구를 실은 것처럼 휴대폰에 위치 정보가 추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 문구로 알려주면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까?

아이폰이 위치 관련 정보를 저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미국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 "당신의 위치가 추적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고 문구를 실은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최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스티커는 담뱃갑 경고 문구와 달리 읽어 본 뒤에 뗄 수 있다.

이 사실은 미국의 조 바튼(공화, 텍사스) 및 에드워드 마키(민주, 매사추세츠) 의원이 4대 이동전화 회사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지난 4월28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문구는 개인의 위치가 추적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제3자에 의한 위치정보 접근을 제한하려면, 위치설정에 관한 사용설명서를 참조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 때 유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수사 등의 목적으로 위치를 포함한 개인정보의 추적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해 사전에 분명하게 경고, 논란을 피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물론 이통사들은 개인 정보를 수사 목적 이외에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두 의원에 보낸 답변서를 보면, 버라이즌은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7년간 보관하고 있었으며, AT&T는 최소 며칠에서 5년간, 스프린트는 3년 분량을 보관한다고 확인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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