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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우근민 민주당 복당…파문 계속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 무기한 단식 농성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에 대한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크다.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고희범 예비후보는 우 전 지사 복당 철회를 요구하며 9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고희범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지도부가 우 전 지사 복당이라는 반인권적이고 비민주적인 결정을 했다는 데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낀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다.

그는 "밀실에서 야합한 결정으로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 전 지사의 복당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성희롱 용인 정당으로 추락해 온 국민의 비난을 받을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기한 단식으로 우 전 지사 복당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같은 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야5당은 정책과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데도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해 이합집산하고 있다"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과거 성희롱 전력자를 복당시키는 모습은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여성국회의원 일동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여성단체장을 성추행 했으면서도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우 전 지사를) 고작 반성문 한 장 받고 면죄부를 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 전 지사는 성추행 외에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후 형 확정판결과 함께 도지사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인물"이라며 "지방선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증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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