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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메일 전쟁 新 삼국지' 시작되다


네이버-다음-네이트, 영역 확대·차별화 경쟁 치열

포털의 이메일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메일은 인터넷 상에서 강력한 소통 수단 중의 하나이다. 웹 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다음, 네이버, 네이트가 올해 들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역 확대이다.

얼마 전까지 웹 메일은 브라우저나 아웃룩 등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포털들이 경쟁적으로 PC메일 프로그램은 물론 휴대폰 등 스마트폰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차별화 전략이다.

경쟁업체와 메일 서비스를 차별화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 메일 영역을 확대한다

다음은 한메일 이용자들이 웹에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아이팟 터치·외부 PC 메일 프로그램(아웃룩, 썬더버더 등)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손쉽게 한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아이팟터치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IMAP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IMAP은 웹메일과 동기화가 돼 메일 프로그램에서 메일을 읽으면 웹 한메일도 해당 메일이 읽은 상태로 표시되고 메일 프로그램에서 편지를 이동하면 웹 한메일에서도 편지가 이동된다. 메일을 읽는 수단은 다르지만 연동돼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다음보다는 영역이 제한돼 있다. 네이버 메일은 현재 PC에서 브라우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PC메일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으뜸 이용자'만 확인 가능하다. 일반 이용자는 POP3 이용이 불가능하며 하반기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웹의 경우 모든 이용자가 사용가능하다. 다만 별도 메일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이용자의 경우는 으뜸 이용자만 가능하고 일반이용자는 하반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웹의 경우, 사파리와 오페라 브라우저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네이트 메일은 아웃룩(유선)은 물론 휴대폰(무선)으로도 POP3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휴대폰의 경우 SK텔레콤 단말기에서만 가능하다. 모바일에서 월 정액제를 이용하면 본문과 워드, 엑셀 등 첨부파일 확인도 가능하다.

◆차별화 경쟁력 확보한다

포털 메일 서비스는 경쟁업체가 지니고 있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 이용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네이트 메일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인 엠팔, 싸이월드 등의 메일을 연동할 경우, 한 페이지에서 메일을 볼 수 있다. 첨부 파일명으로 검색하기 기능이 추가돼 메일 검색이 쉽다.

장기간 메일을 확인할 수 없을 때는 자동으로 응답메일을 보내고 '자신의 휴대폰번호@nate.com' 메일주소를 부여 받으면 현재 자신의 메일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폰넘버 메일기능도 제공한다.

한메일은 이용자의 메일 이용 습관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내놓아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한메일 베이직'이 있고 메일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위해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한메일 익스프레스', 그리고 해외나 접속 환경이 느린 곳의 이용자를 위해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함으로써 속도를 향상시킨 '한메일 심플' 등 3가지 버전이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각종 청구서를 받아 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한메일은 카드사, 통신사등 약 20여 개 기업과 제휴를 체결하고 각 기업 사이트를 개별 방문할 필요 없이 원클릭으로 청구서를 신청, 관리할 수 있는 '한메일 청구서함'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메일 서비스는 최근 선보인 '네이버 N드라이브(개인용 웹스토리지)'와 연동돼 첨부파일 업로드·다운로드를 웹에서 쉽게 할 수 있다. 메일을 쓰면서 캘린더 일정을 등록, 공유할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주소 등록으로 메일 주소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현재 국내 메일 시장 점유율은 다음의 한메일 38%, 네이버 20%, 네이트 17%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음의 한 관계자는 "어떤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하든 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소록, 캘린더, 문자보관함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한메일 안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장해 한메일을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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