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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손에서 벗어나버린 애플TV


해커들, OS X 깔고 초저가 매킨토시로 탈바꿈시켜

애플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애플TV가 해커들의 손에 의해 초저가 매킨토시가 변신했다.

미국의 기술전문 사이트인 와이어드는 7일(현지 시간) 해커들이 애플TV에 맥OS X를 설치한 뒤 매킨토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300달러짜리 초저가 매킨토시를 만드는 데 성공한 셈이라고 와이어드가 전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애플TV를 매킨토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총 13단계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일단 OS X를 설치하고 나면 애플TV의 하드웨어는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해커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 해크(Apple TV Hacks)란 사이트 운영자인 톰 안소니는 "이번 해킹은 애플TV 사용법과 관련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1일 출시된 애플TV는 깔끔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기능이 제한된 데다 동영상 화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해커들은 초기에는 인기 동영상 코덱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하고 하드드라이브 용량을 늘리는 등의 작업을 했다. 또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추가한 해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셈텍스란 해커가 OS X를 설치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이젠 애플TV가 애플 측이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게 됐다. 경우에 따라선 윈도 미디어센터까지 작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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