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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윈도비스타 폭풍, 끝이 아니다


최근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가 공인인증 서비스를 자바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검토 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잘 알려진대로 현재 공인인증 서비스는 '액티브X' 기술로 구현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와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자가 아니면 인터넷 뱅킹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OS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업이고, 그 OS가 윈도를 대신하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안이 생긴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일단 시도 자체는 매우 바람직하다. 특히 올 초 '윈도비스타' 출시가 몰고 왔던 웹접근성 논란이 3개월도 되지 않아 잦아들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움직임이 더 많아져야한다는 생각이다.

윈도비스타가 대부분 액티브X 기반으로 구성된 국내 인터넷서비스 사용을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윈도 의존도를 낮추고 대안OS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연히 정통부도 이 같은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이번 만큼은 단기 응급 처방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윈도비스타에서도 액티브X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소스코드 수정작업을 권유한 것 말고는 딱히 외부에는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총체적인 시도가 보여지지 않아 우려된다.

윈도비스타 사태는 조만간 해결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윈도에 종속된다면 언젠가 또 다시 제2, 제3의 윈도비스타 사태를 겪어야 할 지 모른다. 때문에 '해프닝' 수준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윈도와 익스플로러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노력과 대안OS를 제시해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시끄러운 목소리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모습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주려는 정통부의 모습을 기대한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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