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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체스대회 부정행위 '딱걸렸어'


 

체스경기에서도 속임수가 발각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은 체스는 일대일로 벌이는 두뇌게임이라는 점에서 속임수에 대해 특별히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인도의 한 체스 선수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각돼 그동안의 랭킹포인트가 무효화된 것은 물론 10년간 대회 출전 조치를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마칸트 샤르마라는 이름의 이 체스선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빠른 속도로 각종 랭킹포인트를 쌓은 것은 물론 전인도챔피언십 예선마저 통과해 인도체스연맹(AICF) 관계자들을 비롯한 대결상대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샤르마는 이달초 뉴델리에서 벌어진 에어 마샬 수브로토 대회에서 결국 꼬리가 잡히고 말았고 AICF 중앙위원회는 결국 체스사상 최악의 처벌을 내릴 것을 결정했다.

샤르마가 사용한 부정행위는 모자에 있었다. 샤르마는 항상 귀까지 덮는 모자를 착용했는 데 이 모자 안쪽에 블루투스 기기를 꿔매 놓았던 것이다. 이 블루투스는 대회장 밖의 공범과 교신하는 데 쓰였고 공범은 컴퓨터를 이용한 결과를 샤르마에게 알려줬다.

블루투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컴퓨터와 이동단말기 가전제품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실시간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규격이나 제품을 일컫는 말이다.

D.V. 순다르 AICF 사무총장은 "우리는 10년 동안 그를 출장금지 시키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가 다른 이들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특별한 수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샤르마가 구입한 모바일 기기 세트는 상당히 고가로 알려져 연맹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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