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블로그업체에 15억 투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소프트뱅크 계열의 창업투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는 블로그 서비스업체 태터앤컴퍼니(대표 노정석·김창원)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인 '레인저펀드'에서 처음 투자하는 것이다.

태터앤컴퍼니는 개인이 자신의 블로그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도록 해주는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 '태터툴즈'(tattertools.com)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tistory.com)와 블로그 미디어 '이올린'(eolin.com)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 중순 정식 베타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인 '티스토리'를 통해 포털 서비스와 웹 2.0을 연동시킨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태터앤컴퍼니를 시작으로 국내 차세대 인터넷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레인저펀드'는 국내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와 플랫폼, 온라인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와 유무선 통합 솔루션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5월 결성됐다. 회사 측은 현재 태터앤컴퍼니 외에 다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권해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⑩SBVK 문규학 사장 "첫 자스닥 상장 한국벤처 만들 터"

• 소프트뱅크, 오토윈테크 증자에 180억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