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영국 이통사 O2에 휴대폰 ODM 공급

"해외시장, 실익 위주의 마케팅을 선보이겠다"

팬택계열이 영국의 이동통신사 O2에 자체 개발한 휴대폰 '아이스(ICE)'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시장에서 ODM 보다 자체 브랜드 '팬택' 제품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팬택계열은 최근 노키아와의 ODM 사업에 이어 자체 브랜드와 ODM 사업을 병행하는 실익 위주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스'는 O2의 3G UMTS폰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 퀄컴에서 새로 제시한 차세대 UI인 'UIone'을 탑재한 단말기다. 14mm의 슬림한 디자인에 13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스트리밍 비디오,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팬택계열은 O2의 3G 전략단말기 중 하나인 '아이스'의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했으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브루(Brew) 기반의 'UiOne'을 탑재했다.

팬택계열의 고위관계자는 "O2에 공급한 '아이스' 단말기의 수량은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수십만대 수준"이라며 "향후 O2와의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3G시장은 ODM 사업과 캐리어 시장 위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곧 자체 브랜드 '팬택'을 사용한 제품을 유럽 사업자들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의 ODM 사업과 사업자 시장 비중에 관한 문제는 "실익위주의 마케팅을 위해 ODM 시장 역시 매출 규모와 수익율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며 "자체 브랜드 위주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지만 팬택계열의 실익에 맞춰 ODM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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