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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없는 가상화 팔 걷었다...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x86 가상화 솔루션인 윈도 버추얼서버 2005의 새로운 버전 릴리즈 2(R2)를 선보인다.

새롭게 출시될 윈도 버추얼서버 2005 R2는 가상화 구현시 발생하는 계층을 보다 줄여줄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적용했다.

하이퍼바이저는 가상화 솔루션이 별도의 운영체제 없이 서버에 직접 설치될 수 있도록 운영체제의 최소 기능을 발휘하는 커널을 포함한 가상화 요소다.

◆가격 경쟁력이 1차 무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윈도 버추얼서버 2005를 출시하고 가상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이 뒤따르지 않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VM웨어가 인텔, AMD 등의 프로세서 벤더와 함께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앞세워 운영체제 없이 x86 서버에서 가상화 기술을 구현하고 나서면서 가상화 시장의 주도권이 VM웨어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성재 이사는 "가상화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발 주자인 셈"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윈도 버추얼서버 2005 R2가 출시되면 저렴한 가격에 하이퍼바이저 기능은 물론 윈도 운영체제의 관리 용이성까지 배가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김성재 이사는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VM웨어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용 가상화 솔루션 ESX3.0은 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1만달러 수준의 가격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버추얼서버 2005 R2는 이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져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적으로는 시장 격차를 따라 잡는 것이 '해볼만 하다'고 보고 있다.

김성재 이사는 "x86 서버의 가격이 100만원대를 넘나들 정도로 하드웨어 가격이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 하드웨어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가상화 솔루션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라 고객이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VM웨어의 1만달러를 호가하는 제품에 비하면 윈도 버추얼서버 2005 R2는 비슷한 성능에 절반 이하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의 격차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 김성재 이사의 설명이다.

◆기본이 된 가상화 기능, 운영체제 속으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에 출시될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 롱혼에서 아예 운영체제 내부에 가상화 기술을 포함시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윈도 버추얼서버 제품군은 롱혼 출시 이후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운영체제에 포함된 형태로 공급된다.

김성재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디어플레이어나 메신저와 같이 사용자에게 '기본화'된 기능은 운영체제에 포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상화 기능 역시 이제 사용자에게 기본화 된 기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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