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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2분기 '어닝쇼크'였지만 3분기는 전망 밝다


3분기 전년比 최대 40% 증가한 이익 낼 것이란 예상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항공업계가 2분기 어닝쇼크로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1%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크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에겐 올해 2분기는 그야말로 충격의 기간이었다. 유가 및 환율 상승 등 온갖 악재로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형사의 경우 2분기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한 667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제주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116억원,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는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내 내놓은 전망치 평균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최소 3%에서 최대 40% 이상 영업이익이 늘 것이란 게 증권사의 예상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전년 대비 7.9% 증가한 3천8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치를 제시한 곳의 절반 가까이가 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 경쟁력 회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본업인 국제선 여객에서 국내 1위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에서 자유로운 만큼 성수기와 추석연휴 효과가 온전히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는 3분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천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노선 정상화가 이익 증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 비중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고수익 중국 노선이 정상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400억원보다 16% 많은 것이다. 최대 6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증권사도 있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간에는 성수기 도래가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9월에 있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항공유가 변동성도 다소 축소되면서 유류할증료 효과도 2분기보다 클 것이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출국자 수요도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는 등 외형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7% 높은 수준인 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면허 취소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진에어는 최종적으로 면허 유지 결정을 받으면서 동시에 국토부에 의해 신규항공 등록이 제한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신규 노선이 청주발 단거리 국제선 등이므로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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