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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으로 재미 보는 인터넷기업


트위터·네이버 등 함박웃음···영입 경쟁 치열해질듯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터넷 업계가 빌보드 차트를 정복한 방탄소년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트위터,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인터넷기업에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에 등극하기 전부터 K-팝스타로서 킬러 콘텐츠였다. 여기에 빌보드 성적까지 공인되면서 방탄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30일 트위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팔로워 수가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인 최초로 팔로워 1천만명을 돌파한 지 6개월 만이다.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부상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팬클럽 '아미'와 소통하는 주요 창구다. 방탄 소년단 트위터에는 셀프카메라 같은 일상 사진부터 빌보드 1위 소식까지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가장 많이 언급된(트윗된) 트위터 계정으로 꼽히기도 했다.

트위터는 방탄소년과 같은 K-팝스타의 힘을 믿고 지난해부터 KBS 뮤직뱅크도 생중계 중이다. 올초 트위터코리아는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세미나에서 방탄소년단을 트위터 파급력 사례로 들기도 했다.

AFP는 "이제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평가절하 하기 힘들다"며 "이들은 지난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세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관련 트윗량을 합친 것의 2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캐릭터 사업 계열사 라인프렌즈는 방탄소년단과 합작한 'BT21' 캐릭터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BT21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8명(RJ, 슈키, 망, 코야, 치미, 타타, 쿠키, 반)의 캐릭터다. BT21 쿠션, 인형, 컵, 공책 등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졌다.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BT21 판매를 시작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판매로 상품이 모자라 3월부터 이를 일시 중지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문을 연 라인프렌즈 L7홍대점부터 판매가 재개됐다.

BT21인 인기는 세계 곳곳에서 감지됐다. 라인프렌즈 뉴욕 타임스퀘어 스토어의 경우, 지난해 12월 BT21 제품 판매가 진행됐는데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론칭 당일만 약 3만5천명이 방문했다.

라인프렌즈 하라주쿠점은 지난 3월 오픈 첫 날 BT21 제품을 일본에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이날 총 1만5천명이 방문했다.

라인프렌즈는 방탄소년단과 합작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공들였다는 후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월드 아이돌로 거듭나면서 BT21의 경쟁력까지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라인프렌즈 2017년 매출은 1천26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5% 늘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추후 다양한 협업 및 라이센싱 등을 통해 BT21 매력을 극대화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미국, 일본, 홍콩에 이어 다양한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BT21 제품 판매를 확대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유료 유튜브 '유튜브 레드'에 방탄소년단 투어 다큐멘터리 '번더 스테이지'를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선보였다. 번더 스테이지 1편의 조회수는 약 1천300만회에 달한다. 유료 영상을 구매해줄 팬덤을 공략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엔터사간 계약에서 엔터사쪽이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K-팝스타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공인까지 받은 스타라 앞으로 인터넷 업계 영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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