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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협력업체 영업이익률 6% 그쳐


협력업체 171곳 중 영업적자 23곳…영업이익률 평균 5.9% 불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반도체 산업 대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했지만, 정작 협력업체는 고작 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73곳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242조8천875억원, 영업이익은 57조1천71억원으로 23.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173곳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곳의 영업이익률이 46.9%(48조9천255억원)에 달한 반면, 나머지 171개 협력업체는 5.9%(8조1천81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71개사의 영업이익률 평균 5.9%는 국내 500대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8.3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상승폭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22.2%p에 달한 반면, 나머지 171개사는 2.0%p 상승에 그쳤다.

기업별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47.4%로 1위, SK하이닉스가 45.6%로 2위였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171곳 중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은 곳은 메카로(40.9%)가 유일했다.

티씨케이(36.6%)와 리노공업(34.7%)이 30%대이고, 미래로시스템(29.3%), SK머티리얼즈(28.8%), 발렉스코리아(27.6%),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26.6%), 한미반도체(26.2%), 씨에스케이(25.8%) 등 24곳이 20%대였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국내 500대 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도 88곳(51.5%)이나 됐다. 이들 중 영업적자를 낸 기업도 23곳(13.5%)이었다. 픽셀플러스(-107억 원), 아트라스콥코코리아(-81억 원), 엘아이에스(-66억 원), 알파홀딩스(-63억 원), 파인디앤씨(-59억 원), 엔시트론(-58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기업은 엑셀리스코리아(0.3%), 큐알티(0.4%), 에프씨아이(0.5%), 로체시스템즈(0.6%), 삼성엔지니어링(0.8%) 등 5곳(2.9%)이었다.

한편 반도체 업종을 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소자업체 영업이익률이 4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분품업체 17.1%, 장비업체 10.8%, 외국지사 9.2%, 재료업체 6.9%, 설계업체 4.0%, 설비업체 1.8% 순이다. 소자업체의 경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평균 영업이익률이 13.0%로 크게 줄어든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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