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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버보안협회, 몸캠피싱 막는 글로벌 핫라인 가동


영국 IWF 등 국제 공조체제 구축…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도

[아이뉴스24 김철수 기자] 새로운 사이버범죄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몸캠피싱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적 공조 작업이 본격화된다.

사단법인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28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인 인터넷 보안 공조를 위해 글로벌 핫라인 구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몸캠피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상대방의 알몸을 녹화한 뒤 해킹 프로그램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해 협박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를 말한다. 성적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이 가장 큰 피해자로 노출되는 것은 물론 군인·공무원·정치인 등을 통해 국가정보 유출까지 우려되는 등 심각한 사회범죄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육군 장성을 포함한 전현직 군관계자 개인정보 6천여건이 무더기로 해킹돼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몸캠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말 창립한 한국사이버보안협회의 김현걸 이사장은 “불법적인 성적 이미지 및 동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호스팅 되어있는 사이트에 업로드되어 있어 어느 한 국가에서 처리하기보다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인력들이 함께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최근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 자체 광고를 내고 몸캠피싱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사이버범죄의 원천 차단은 물론 사전 교육과 예방, 피해 구제책등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위한 국제적인 핫라인 구축을 선언한 바 있다.

김현걸 이사장은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아동음란물 등 불법 콘텐츠와 관련한 자율 규제 및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영국의 인터넷감시재단(IWF) 등 국제적 핫라인을 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서 위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회적 인식 부족과 까다로운 법적 절차 및 각종 규제로 사이버범죄는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국가 차원에서 시스템 구축과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수기자 ste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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