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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 …日 엔화 연동 '젠' 등장


일본 금융청(FSA)에 등록, 1단계 8.5억 엔 발행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가상화폐 광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일본에서 '젠(Zen)'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가상화폐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블록체인 추진협회(BCCC)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제5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젠'을 일본 금융청(JFSA)에 등록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히라노 요이치로 BCCC 대표는 "젠은 일본 법정화폐인 '엔'과 안정적으로 연동되며, 어떤 블록체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미 1단계로 8억5천만 엔 어치를 발행해 실험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폐의 불안정한 환율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장기적 시도다. 변동성이 심할 경우 법정 화폐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젠은 1엔에 수렴할 정도로 변동성이 적다.

특히 히라노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 인포테리아(Infoteria)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일본 가상화폐 등장에는 그 활용성을 인정하고 규제를 개선해주려는 일본 정부 당국의 노력이 있었다.

히라노 대표는 "일본에서는 법률 분야에서 거의 처음으로 일명 '가상화폐법'이 통과됐다"며 "회계 분야의 경우 지난 6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내년 4월 본격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 같은 가상화폐법에 의거, 15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정했고, 나머지는 불법 처리했다.

다만 그는 "세금 분야는 늦어지고 있다"면서 "기업 부문은 가이드라인이 없고 개인에 대해서만 11월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 당국은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4개 테크 회사와 출범한 BCCC는 미쓰비시 보험 등 현재 200개 회원사를 보유중이다. 금융, 위험관리, 스마트시티, 공공 분야 4개 워킹그룹을 운영중이며 내년에는 응용기술, 교육 부문 워킹그룹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발족한 산·학·연 연합체 블록체인 오픈포럼은 내년 협회로 확대 운영될 전망이다. 이날 BCCC와 블록체인 기술·정책 협력연구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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