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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채용비리 TF 제안…제보창구 운영


사측 "금감원 점검 결과 필요가 있을 경우 협조하겠다"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국민은행 노조)가 채용비리와 관련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아 노조 차원에서 제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채용비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사임하고 금감원 직원 채용비리 문제로 각 은행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최근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채용비리 문제에 대한 확인 및 향후 채용비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사 공동 TF를 사측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노사공동 TF 구성을 통해 ▲채용 관련 인사제도 규정 및 채용절차의 적정성 검토 ▲최근 수년 간 채용자에 대한 채용기준 적합 여부 및 자료 검증 ▲채용비리 확인 시 원인 분석 및 근절방안 마련 ▲전 직원 제보를 통한 채용비리 실태 파악 등 구체적인 활동 방안도 제시했다.

사측은 "금감원에서 채용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미비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점검중"이라며 "점검 결과 노조와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경우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이 노사공동 TF 구성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보고, 노조 차원에서 채용비리 실태 제보 창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그룹사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실태 제보를 받는 등 KB금융그룹 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장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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