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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4곳 중 1곳, 총수 자녀세대 지분 늘려
부모세대 계열사 지분 증가 그룹은 17곳 불과
2017년 10월 11일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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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4곳 중 1곳에서 올들어 오너일가 자녀 세대의 계열사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세대의 지분이 증가한 그룹은 17곳에 그쳤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일가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작년 말 대비 올해 9월 말 현재 계열사 지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총 24개 그룹에서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75건이다.

반면 부모세대 지분 증가는 17개 그룹, 28건에 그쳤다.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의 계열사 보유지분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셈이다.



지분율 변동은 ▲매수·매도 ▲상속·피상속 ▲증여·수증 ▲설립 ▲계열편입(제외) 및 합병의 경우만 반영하고 ▲증자 ▲액면 분할 ▲주식 배당 등 발행주식 변화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반영하지 않았다.

그룹별로는 영풍그룹의 자녀세대 지분 증가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경이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풍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인 최윤범 부사장을 비롯해 자녀세대 13명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높아졌다. 애경 역시 장영신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부회장을 포함한 자녀세대 9명의 계열사 지분율이 상승했다.

이어 농심과 동서가 6건, KCC 5건, GS 4건이었고 현대중공업·효성·한미약품·대성(각 3건), 현대해상·동국제강·녹십자·LIG·한솔·한일시멘트(각 2건), 롯데·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사조산업·삼표·대명·중흥건설·신안(각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부모세대 계열사 지분율이 높아진 그룹은 총 17곳이었다. 대성이 5건으로 최다였다. 김영대 대성 회장을 비롯해 동생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계열사 지분율이 모두 높아졌다.

이어 영풍이 3건, KCC·GS·한진 등 5곳이 2건, SK·현대중공업·효성·삼표 등 10곳이 1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성, 영풍, KCC, GS, 녹십자, 금호아시아나, 동서, 현대중공업, 효성, 삼표 등 10개 그룹은 자녀세대와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이 감소한 그룹은 SK, 롯데, 두산 등 35곳이었다. 이 중 부모세대의 지분율이 감소한 곳은 33곳으로, 자녀세대 17곳보다 약 2배 많았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계열사 지분율이 동시에 낮아진 곳은 15곳이었다.

두산은 자녀세대 지분율 감소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LG(9건), 한진·녹십자(각 6건), 중흥건설(5건), 세아(4건), 영풍(3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모세대의 계열사 지분율 감소는 두산과 SK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성(5건), 영풍·BGF리테일·GS(각 4건), 한진·한일시멘트·한미약품·대한유화(각 3건) 등에서도 부모세대 오너일가의 계열사 지분율 감소가 일어났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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