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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방긋' 현대·기아차, 中 부진도 소폭 만회


신차 효과 및 RV 인기에 내수 성적 好…中 시장 회복세에 기대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 호실적에 중국 시장에서 부진도 소폭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995대를, 기아차는 25만2천2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5%, 7.1% 판매가 늘어난 성적이다.

내수 시장의 경우 추석 연휴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해 판매 증가 흐름을 보인 측면이 있으나, 최근 출시한 소형SUV '코나'와 '스토닉' 등의 신차 효과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시장의 경우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판매 감소폭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내수 시장, 코나·스토닉·쏘렌토 등 RV '강세'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각각 5만9천714대, 4만8천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3.7%, 25.4% 판매가 급증했다.

추석 명절 연휴 및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기저효과가 발생, 호실적을 보인 측면이 크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7월 선보인 소형SUV 코나와 스토닉의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한 몫을 더했다.

코나는 지난달 5천386대가 판매되며 7월 출시 이후 연일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 지난 8월에 이어 소형 SUV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7월 첫 선을 보인 스토닉도 1천932대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 모두 RV의 판매 증가가 도드라졌다. 현대차 RV 모델의 경우 코나를 비롯해 투싼(4천519대), 싼타페(3천619대), 맥스크루즈(585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20.3%가 증가한 총 1만4천109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품성을 높인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지난 9월에만 1만16대가 판매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쏘렌토가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은 1세대 모델이 출시됐던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스토닉과 쏘렌토 뿐만 아니라 카니발(6천11대), 니로(2천418대), 모하비(1천205대) 등 기아차 RV 모델은 총 2만5천492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6월 이후 RV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사드 여파' 여전하지만…中 부진 소폭 만회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중국의 '사드 여파' 등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판매 부진의 폭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해외 시장 판매가 총 34만1천2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있던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대비해 45.8% 증가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다만 직전달과 비교해서는 국내공장 수출이 68.7%, 해외공장 판매가 10.5%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총 20만4천23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6% 판매가 늘었다. 해외 생산의 경우 중국의 '사드 여파' 등이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판매가 줄었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10.8% 판매가 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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