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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로봇 페퍼'로 B2B 시장 공략


내달 '롯데백화점·교보문고·길병원·우리은행·이마트'서 페퍼 운영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LG유플러스가 소프트뱅스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로봇 '페퍼'를 기반으로,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SK텔레콤과 KT가 음성인식 기술 기반 AI 스피커를 통해 B2C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것과 달리 B2B 시장을 먼저 공략해 수익을 확보, 올 하반기 B2C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

28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소프트뱅크의 로봇전문기업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대표 도미자와 후미히데)가 개발한 페퍼를 국내 시장에 도입, 금융·서점·의료·유통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교보문고·가천대 길병원·롯데백화점·이마트 등 국내 기업의 고객접점에 페퍼를 도입, 향후 1년간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비용은 소프트뱅크와 분담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이에 대해 "통신사의 AI 기술이 페퍼에 적용된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로봇을 통해 AI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의 AI 기술을 감안해 용도와 수익모델이 명확한 분야에 우선 적용,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그간 LG CNS와 협력해 페퍼의 한국어 기능을 개발, 음성인식 및 상품지원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왔다.

이에 페퍼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고, 각종 멤버십 혜택 안내부터 금융상품 및 요금제 안내 등 맞춤형 상품추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 "페퍼를 분당의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내달 11일)에 전시해 고객과의 대화는 물론 상담 대기 중 스마트폰, 멤버십 추천 등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또 각 사업 분야에서 페퍼가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는 시범운영 기간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협의, 지속적인 서비스 보완과 개선을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1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우리은행·교보문고·가천대 길병원·이마트에는 페퍼가 도입, 다양한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페퍼를 전시하고 개점행사에 참여시켜 개점인사, 댄스공연, 룰렛 이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페퍼를 통한 본점매장 안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외국인 고객 응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내달 11일부터 본점영업부를 비롯해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각각 페퍼를 전시해 창구 안내, 이벤트 안내, 상품추천 등 고객과 교감하는 AI 로봇 은행원 역할을 수행케 할 계획이다.

교보문고 역시 같은 날 합정점에 페퍼를 전시해 서비스 이용안내, 앱 소개, 도서추천(연령대별, 베스트셀러, 신간 추천), Fun기능(얼굴인식, 자연어 대화) 등 고객 접객 업무를 담당, 가천대 길병원도 이날 본관 로비와 AI 암센터에 페퍼를 배치해 환자 응대 및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내달 17일부터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페퍼를 활용한 로봇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혁신 조직 'S-랩'이 자체 개발한 고객 응대 프로그램을 페퍼에 탑재, 상품 추천·매장 안내·음성 퀴즈·연주와 놀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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