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박근혜 자진 탈당 권유, 거부하면 출당"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국정 실패의 책임이 큰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3일 보수우파 대통합을 위한 3차 혁신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자진탈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조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동시에 자유한국당 출신 전직 대통령으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예우는 물론 자연인으로 인권 침해 없이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전직통으로 받아야할 최소한 예우 물론 자연인으로서 인권침해 없이 공정한 재판 받게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출당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류 위원장은 "진박 감별사를 자처해 전횡을 부린 나머지 의원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추가로 복당을 원하면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복당을 원하면 체제 수호는 물론 신보수 노선 강화를 위해 분열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전제로 대승적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체제극복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신보수 정체성 강화 나아가 대통합 보수우파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이같은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에 넘기고 빠른 시일 내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핵심 의원들의 탈당 권유 조치가 당의 단합을 위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당 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친박 핵심으로 바른정당이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윤상현·홍문종·김진태·이장우 의원 등이 빠져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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