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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 내정


수출입은행장엔 은성수 KIC 사장 임명 제청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신임 산업은행 외장에는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가, 수출입은행장에는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이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고,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진보정권의 '경제 브레인'이다. 비판적 진보 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 내정자가 산업은행 회장을 맡게 되면 이후 기업 구조조정 및 정부의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의 현안을 맡게 될 예정이다.

경기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예일대학교 금융경제학 박사를 수료하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03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한국금융연구원장, 2019년 한림대학교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를 거쳤다.

이 내정자는 산업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거시적인 안목, 정책기획 능력 및 리더십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핵심 산업 및 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풀이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입은행장으로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은 내정자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기재부는 은 내정자에 대해 "한국투자공사 사장, 세계은행(IBRD) 상임이사,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두루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격의없는 친화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 유럽재정위기와 신흥국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면서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해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은 내정자가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및 국회․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해운·조선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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