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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흑자↓…여행수지 '사상최대' 적자


반도체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는 확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7월 경상수지는 7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65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대 흑자 기간을 이어갔지만,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전년 대비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106억7천만달러에서 올 7월 107억1천만달러로 확대됐다.

통관 기준으로 지난 7월 수출이 488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 9개월 연속 증가다.

반도체시장 호조와 화공품·철강제품 단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반도체 수출은 81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0.9% 급증했다. 화공품은 51억8천만달러로 9.7%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 수출은 7억달러로 19.2% 줄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23억5천만달러로 16.4%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18억3천만달러로 12.2%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유럽연합(EU),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 중동 등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수입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85억6천만달러로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0.7%, 19.3%, 21.8% 증가했다.

한편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 15억8천만달러에서 32억9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올 1월에 이어 역대 2위 적자폭이다.

여행수지가 17억9천만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사드 여파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감소한 반면, 국내 출국자수는 239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27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8월에 이어 역대 2위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 5천만달러 적자에서 5억8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송금 등 이전소득수지는 7억3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97억7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해외투자펀드를 중심으로 해외주식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채권투자도 지속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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