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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성환경연대 실험 생리대 10종 공개


"인체 유해성 판단 시기상조…위해평가 결과 기다려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진행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 대상 제품 10종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김 교수와 여성환경연대가 시험 제품명과 업체명 등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는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했다. 다만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받은 제품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에이' ▲LG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과 '쏘피 귀애랑' ▲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울트라 중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팬티라이너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과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 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 등 5종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공식 위해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검증위원회를 통해 진행 사항 및 결과를 지속적으로 검증받겠다고 약속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업체명·품목명·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 76종에 대한 전수조사(2차 전수조사)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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