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이폰8' 韓 출시일…전례 비춰보니 '20·27·3일'


1차 출시국 대비 1개월 격차, 초도 물량이 '변수'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이 아이폰8(가칭) 정식 초대장을 배포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전례를 잘 따르는 기업이다. 아이폰8 공개일부터 1차 출시, 한국 출시일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아이폰 이벤트 초대장을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배포했다.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위치한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만나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상단에는 애플의 로고에 파스텔톤 색상으로 아이폰이 나란히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아이폰 이벤트에서는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 아이폰8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3세대 애플워치도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국내 첫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는 지난 2009년 공개된 아이폰3GS부터다. 공개일은 2009년 6월 8일로, 1차 출시국으로 대상으로 이틀날인 9일부터 풀렸다. 한국은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도입에 대한 여러 장애물이 있었으나 법적 정비와 이통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당시 2위를 유지하고 있던 KT를 통해 첫 출시됐다. 하지만 시간이 꽤 흐른 11월 28일이 출시일이다. 이 때부터 아이폰은 ‘담달폰’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아이폰4 때부터는 한국 출시일이 좀 더 당겨졌다. 애플이 아이폰4를 공개한 시기는 2010년 6월 8일이다. 1차 출시는 같은달 24일 이뤄졌다. 국내는 KT가 9월 10일 출시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KT가 애플의 아이폰을 단독 출시해왔으나 2012년부터 SK텔레콤이 참전하면서 두 이통사에도 모두 아이폰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아이폰4S부터는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성대한 전야제와 이벤트. 개통 행사가 이어졌다. 아이폰4S가 공개된 시기는 2011년 10월 4일이다. 같은달 14일부터 1차 출시가 진행됐다. 한국의 경우 11월 11일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 출시됐다. 우연치 않게 아이폰 출시일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날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 수능날 못지 않은 분위기였다.

계속해서 공개와 출시 간극이 줄어드는 듯 했으나 아이폰5에서 의외의 상황이 전개됐다. 아이폰5는 애플의 첫 LTE폰이다. 국내 전파인증을 재통과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출시일이 12월까지 밀린 바 있다. 아이폰5의 공개일은 2012년 9월 12일이었으나 국내서는 12월 7일 구매가 가능했다.

아이폰5S는 이례적으로 한국이 2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부분 3차 이상 밀린 곳이 한국이었다. 다만 1차 출시일과 2차 출시일의 간극이 약 1개월 가량 벌어져, 결과적으로 전과 비슷했다. 아이폰5S 공개는 2013년 9월 10일, 2차 출시는 같은해 10월 25일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애플은 아이폰6에서 강수를 뒀다. 화면 크기에 인색했던 애플이 4.7인치로 화면을 키운 것과 더불어, 또 다른 라인업인 플러스 모델을 추가시켰다. 이로써 한해에 풀리는 아이폰이 2대로 늘어났다.

아이폰6는 디자인과 성능, 기능만 바뀐 것은 아니다. 유통망 관리 방식도 바뀌었다. 한국의 경우 3차 출시국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예전처럼 차수를 정하고 한꺼번에 푸는 방식이 아니라 차수를 나누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공급량이 준비되는 대로 각 국가별로 따로 풀었다. 이 때문에 같은 3차 출시국이라도 실제 출시일은 달랐다.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의 영향으로 피해를 봤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물량이 중국에 쏠리는 경향이 지속됐다.

아이폰6는 2014년 9월 9일 공개돼 한국에는 10월 31일 출시됐다. 국내서는 LG유플러스도 아이폰을 도입하게 됐다. 이통3사 모두가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중국은 한국보다 빠른 10월 17일 아이폰6가 도입됐다.

아이폰6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키 어려웠던 애플은 아이폰6S에서 충분한 물량을 수급한 후 안정적으로 유통 관리했다. 이 때문에 출시일이 좀 더 앞당겨졌다. 아이폰6S의 공개일은 2015년 9월 9일, 1차 출시는 같은달 25일 이뤄졌다. 국내는 1개월 조금 모자른 10월 23일 도입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은 9월 7일 공개돼 같은달 16일 1차 출시가 진행됐다. 한국서는 아이폰6S와 비슷한 간격을 두고 10월 14일 예약판매가 시작돼 같은달 21일 정식 출시됐다.

종합해보면 애플은 아이폰 공개를 9월 초중순으로, 1차 출시는 1주에서 2주가량 후에 진행한다. 공개일은 요일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출시의 경우에는 금요일로 고정돼 있다. 한국 출시는 1차 출시국 대비 약 1개월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2일 아이폰7S 시리즈와 아이폰8이 공개된다면 1차 출시국에는 공개한 주의 금요일인 15일 또는 다음주 금요일인 22일, 아니면 29일까지 늘어질 수 있다. 이 중 최근 사례를 되짚으면 22일이 유력해진다.

국내는 1차 출시일 대비 약 1개월 전후임을 비춰봤을때 오는 10월 20일, 27일, 11월 3일로 좁힐 수 있다. 예약판매는 일주일 정도 앞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는 있다. 아이폰8의 출시일 여부다. 아이폰8의 경우 아이폰7S와 출시일을 다르게 갈 수 있다. 초도 물량에 대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좀 더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또는 초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해외구매대행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폰8' 韓 출시일…전례 비춰보니 '20·27·3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