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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경진 대회, 대통령상에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


손가락 운동 통한 '치매 예방'도…국립중앙과학관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이 14일, '제39회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지속적인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0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서면 및 면담심사를 거쳐 대통령상(1명) 외 국무총리상(1명), 최우수상(10명), 특상(50명), 우수상(100명), 장려상(138명) 등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골프채처럼 거리조절이 가능한 다섯 가지 종류의 구슬 채를 통해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거리조절이 가능한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을 내놓은 경북 녹전초등학교 안덕룡 군(5학년)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자석과 쇠구슬이 서로 달라붙을 때 생기는 힘을 이용, 자석의 반대쪽에 붙어 있는 쇠구슬을 밀어내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제작됐다.

골프, 컬링, 게이트, 볼링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고,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게임을 진행해 국내외에서 대두되는 노년층의 치매 예방 놀이로도 응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뚜껑이 열린 PET병이 넘어졌을 때 내부의 내용물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물 쏟음 방지 병 내부마개' 작품을 낸 서울 세종과학고 김성윤 군(2학년)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대기압과 내부 압력에 의한 힘의 평형을 이용, 구멍이 뚫린 고정부 원통형과 밑면이 막힌 이동부 원통형을 구성, 탈부착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개발한 경험을 계속 키워나가 미래의 국가과학기술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3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 국립중앙과학관은 우수 수상작품을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국립과학관(대구, 광주, 부산) 및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중 일부 기관에서 지방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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