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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4차산업혁명 '저격'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위해 설계, 효율성과 시스템 레벨 성능 향상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데이터센서와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인텔은 10년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새로운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통해 장악력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 10년간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프로세서 상 큰 성능 향상을 가져온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출시를 알렸다.

나빈 셰노이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는 지금 엄청난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하고 있으며, 정밀 의학과 인공지능, 5G를 위한 민첩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등 처근 떠오르고 있는 사용 사례들을 지원하려 한다"며,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의 지난 10년간 가장 큰 성능 개선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 제온 스케일러블,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 최적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서버용 CPU다. 기존 인텔 제온의 뒤를 이어 확장성을 보다 강조한 신규 프로세서이기도 하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은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설명 가능하다. 고도의 연산작업에 필요한 성능을 높여주는 인텔 AVX-512, 시스템 지연성을 감소시키는 인텔 메시 아키텍처, 암호화 및 데이터 압축 작업의 하드웨어 가속을 위한 인텔 퀵어시스트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인텔 메시 아키텍처가 눈길을 끈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한국영업총괄 상무도 이 아키텍처 설명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서버용 프로세서는 많은 수의 코어가 적용된다. 코어 수가 많지 않았을 때는 링 아키텍처로도 소화 가능했다. 반지처럼 생긴 통로로 데이터 신호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코어 수가 늘어나면서 반지는 타원형으로 계속해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한계에 직면했다.

인텔은 링 아키텍처를 넘어 마치 그물망처럼 설계한 매시 아키텍처를 개발해 적용했다. 링의 경우 반대편에 가기 위해 링을 따라 반바퀴를 돌아야 했지만 그물망 디자인에서는 바로 옮겨 갈 수 있다. 마치 2호선을 타고 도는 것보다는 더 짧은 호선으로 갈아타 목적지에 더 빨리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 상무는 "서버쪽에서는 많은 코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발하게 이어진다"라며, "예전에 하나의 다리만으로 한강을 건널 수 있었다면, 매시 아키텍처는 더 빨리 데이터를 보낼 수 있도록 한강에 더 많은 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프로세서는 최대 28개의 코어 및 최대 6테라바이트(T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2소켓에서 8소켓 그 이상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하다.

보안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 대비 3.1배 암호화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인텔은 키 프로텍션 기술을 통해 프로세서 보안 기능을 확장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이 아니라 하드웨어 자체 내에서 소화하는 보안 기술이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혼자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확장성을 기반으로 인텔의 다양한 솔루션과 통합돼 운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 관점에서 딥러닝 훈련과 추론 영역에서 이전 세대 대비 2.2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가속 제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결합했을 경우 113배의 딥러닝 효과 향상을 보여준다. 인텔 퀵어시스트 및 인텔 데이터 플레인 개발도구(DPDK)를 사용하면 핵심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 영억에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5배 증가된 IPSec 포워딩 속도를 보인다.

가상화 영역에서도 인텔 AVX512 및 통합된 인텔 옴니-패스 아키텍쳐 포트와 함께 클럭당 FLOPS를 최대 2배 높여준다. 스토리지에서는 인텔 옵테인 SSD 및 인텔 스토리지 성능 개발도구(SPDK)와 결합됐을 때 최신 Name SSD 대비 최대 5배 더 많은 IOPS처리를 수행한다. 지연시간은 최대 70% 줄여준다.

이러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성능은 전세대 대비 1.65배, 보안은 세데간 데이터 보호 성능이 최대 2배, VM 수용력 향상으로 인해 4년전 서버 대비 4.2배, 민첩성도 65% 증가하게 됐다.

◆ 30개 기업, 5만여개 서버 탑재

제온 스케일러블 출시 발표는 인텔은 선주문 신청 프로그램 이후 발표된 내용이다. 인텔은 선주문을 통해 이미 50만 개가 넘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기업,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및통신서비스 고객에 판매했다.

나 상무는 "지난주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업계에서 30개 이상의 고객사가 50만개 이상의 CPU를 탑재한 서버를 내놓은 것은 인텔이 선주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라며, "고객에게 이런 좋은 제품을 좀 더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을 좀 더 간단하고 신속하게 만들기 위한 솔루션 브랜드인 인텔 셀렉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캐노니칼 우분투, 마이크로소프트 시퀄 16, VM웨어 vSAN 6.6을 기반으로 우선 출시한다.

인텔 셀렉트 솔루션은 인텔이 인텔 빌더스 에코시스템 협력을 위해 수행한 투자의 한 확장이다. 인텔이 미리 검증한 구성의 선택을 시장에 제공, 고객이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자 우선 순위화된 워크로드를 지원하면 고객의 구축 투자 비용 회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인텔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480곳 이상의 인텔 빌더스와 7천곳이 넘는 소프트웨어 공급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아마존, AT&T, BBVA,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몬테피오레, 테크니컬러, 텔리포니카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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