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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 시장, '부품 부족'으로 출하량 역대 최저


DRAM, SSD, LCD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소비 제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해 2분기 세계 PC 시장이 디램(DRAM)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부품의 수급 난항 때문에 침체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6천11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별 출하량 중 최저치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부품 부족 현상 때문에 PC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수요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제조사에 따라 인상된 부품 가격을 스스로 부담한 곳도 있고 소비자에게 떠넘긴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완화될 때까지 PC 구매를 미룰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팔리는 PC의 경우 연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기에 대체로 가격이 고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HP, 레노버 제치고 세계 PC 시장 1위 탈환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시장에서는 HP가 레노버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30.5%로 집계됐다. 이 업체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월등히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다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출하량 순위는 ▲1위 HP(1천269만대) ▲2위 레노버(1천219만대) ▲3위 델(956만대) ▲4위 애플(424만대) ▲5위 에이수스(404만대) ▲6위 에이서 385만대) 등으로 요약된다.

레노버는 지난 1분기에 이뤘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의 출하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가트너는 레노버가 올해 2분기 PC 시장 전략을 점유율 확보에서 수익 보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델의 경우 올해 2분기에 세계 출하량이 1.4% 증가하면서 5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 중이다. 델은 PC 시장 상위 3대 업체 중에서 기업들에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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