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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고전 속, 달리는 수입차…月 7천대 이상 팔린 벤츠


6월 2만3천755대 판매로 전년比 1.4%↑, 하이브리드 비중 10% 육박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은 이와 대조적으로 상승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만3천755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바 있다.

수입차 시장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는 11만8천1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감소하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브랜드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월 총 7천78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1.6% 판매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이같은 성적은 3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되찾은 것으로, 2위인 BMW와 2천대 이상 판매 격차를 보이며 선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내수 판매가 가장 적은 르노삼성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9천대를 판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차이가 약 1천200여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E 클래스'다. 지난해부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E 클래스는 지난달에서 E 300 4매틱 1천280대, E 220 d 4매틱 737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와 2위를 모두 휩쓸었다. E 220 d의 경우 올해 상반기 총 4천917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달 5천510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 2위를 기록했고, 3위인 혼다는 1천75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4.4% 판매가 급증하는 기록을 세웠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판배 비중이 10%에 육박해 '하이브리드 세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6월 수입차 연료별 등록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판매는 총 2천405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의 10.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은 1만381대로 43.7%를, 디젤차는 1만966대로 46.2% 비중으로 내려앉았다.

6월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 모델은 렉서스 ES300h(727대)가 차지하며 이 시장의 왕좌로 군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488대), 렉서스 NX300h(258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42대), 토요타 프리우스(218대), 렉서스 RX450h(146대) 순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가별 판매에서도 일본 브랜드가 총 4천73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장 점유율을 3% 늘린 19.9%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기술력과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당분간 이 시장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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