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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불패' 김부겸·김영춘 청문보고서 채택


김상조 임명 정국 경색에도 청문회 하루 만에 '적격'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5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청와대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얼어붙었지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하루 만에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현역불패 신화가 이어졌다. 역대 27명의 현역 의원이 29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동안 단 한 명의 낙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한때 이들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됐다. 의총을 마친 한국당은 강도 높은 청문회를 예고하며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야당의 칼끝은 무뎠고 후보자에 대한 결정적인 흠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역의원 출신으로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친 데다 야당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전날 김부겸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의원의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국회 안행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다소 미흡한 측면은 있지만, 업무 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10분 만에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안행위는 보고서를 통해 "평소 지방분권에 관심을 갖고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을 위하여 노력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중앙·지방 간 협치 및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역시 김영춘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 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최근까지 농해수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보인 바 있다"며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6일 국회 교육체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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