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용만 회장 "일자리 정책 찬반 얘긴 너무 일러"


"가치점 찾으려는 노력 중요"…지속적 대화하기로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아직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5일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대한상의 간담회'에서 "장관 인선절차도 마무리가 안 됐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별 사안을 놓고 맞다, 틀리다고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일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가치점을 찾으려는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 현장과 학계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치우치지 않는 고민의 결과를 토대로 우려와 반대보다 건설적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과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며 "노동 관련 이슈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서 인식을 공유한다고 했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위원회 쪽과 "앞으로 수시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간담회에 앞선 인사말에서도 "이곳 창성동 정부청사에 앞으로 일자리 관련 논의를 위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며 "이 장소가 각계의 경험과 지혜를 담아내는 일자리의 산실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일부 언론 및 단체에서 너무 밀어붙인다, 속도전은 안 된다 하는 부정적 표현들이 나오는데 일자리 때문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생각하면 느긋하게 갈 수가 없다"며 "빨리 가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속도는 내지만 일을 부실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에게 "정책의 경중, 완급을 잘 조정해서 부작용이 없도록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기업이라는 게 대통령과 일자리위원회의 생각"이라며 "정부는 민간 기업의 자율성이나 창의성이 좋은 일자리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이 있고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있다"며 "원칙에 대해서는 서로가 인식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가 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도출해 가자"고 화답했다.

또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터놓고 대화하는 가운데, 기업과 청년 근로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해법 마련을 기대한다"며 "경제계도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날 간담회에는 일자리위원회 측에서 이용섭 부위원장, 이호승 일자리기획단장, 장신철 일자리기획부단장 등이, 대한상의 측에서는 박용만 회장, 이동근 상근부회장,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 회장은 오는 7월 10일 이 부위원장을 상의회관으로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용만 회장 "일자리 정책 찬반 얘긴 너무 일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