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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넷마블 "'리니지M'에 시장잠식 우려 안 해"


"'리니지2 레볼루션' 4분기 중국 진출 가능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리니지M'이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겁니다."

국내 게임 대장주로서의 증시 진입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넷마블의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2천억~13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상장 후 현 게임대장주인 엔씨소프트 7조8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부터 PC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로 커온 넷마블은 2013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PC온라인 게임 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과 장르 트렌드 선점 등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한 리니지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개월 만에 2천60억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모바일게임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해 레볼루션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레볼루션 성공은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의 유입에 따른 효과도 있었지만, 이 외에도 새롭게 액션 RPG에서 모바일 MMORPG로 이동한 이용자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PC 게임 이용자보다는 모바일에서 게임을 학습한 이용자들이 좀더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코어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레볼루션은 모바일에서 최적화를 함으로써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적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엔씨소프트 게임은 공개된 자료를 봤을 때 PC 게임의 모바일 이식으로 보여 이용자의 중복은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분기 중국을 포함해 3분기 일본·동남아 시장에서 출시돼 해외 공략에 나선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주요 주주인 텐센트에서 현지화 및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고, 최초의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중국형 고퀄리티 RPG 게임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의 한국게임 판호(유통허가)가 어렵다는 우려가 있지만, 4분기 론칭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봤다.

권 대표는 "중국 진출 판호 상황에 대해 한국에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고, 텐센트에서는 그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4월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고, 5월 대선도 끝나고 나면 하반기에는 좀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펜타스톰' 등 올해 대작 게임 '줄줄이'

최근 3년간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26.6%에서 50.5%로 증가했다. 한국 매출이 49.5%이며, 북미 매출이 20.5%, 일본이 10.0%, 중국이 1.9%,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0.8% 등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고성장중인 아시아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애플과 구글 합산으로 지난해 넷마블은 한국과 홍콩에서 1위,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2위, 대만·싱가포르에서 3위,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각각 7위와 8위, 일본은 18위를 기록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외부 지식재산권(IP) 게임은 리니지, 킹오브파이터스, 블레이드앤소울 등으로 20% 정도 수준이다.

권 대표는 "글로벌 게임업체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2017년에도 다수의 블록버스터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고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마블은 단일 게임에 대한 높은 의존도, 짧은 게임수명, 제한된 사업영역, 특정 지역 편중성 등 다른 게임사의 문제점에 대해 효과적으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액 2천억원을 돌파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은 PC 온라인 게임의 퀄리티를 모바일에 안정적으로 구현한 기술력, 모바일 이용자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성 등으로 시장을 선점해서 가능했다"고 풀이했다.

올해 중국에서 수익 1위를 기록중인 '펜타스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RPG'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 등의 대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펜타스톰이 지난주까지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며 "아직 특정일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조만간 확정지어 말할 수 있고, 당연히 2분기 안에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출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퍼즐게임 전문회사 잼시티, 헐리웃 IP 게임사 타이니코, 미국 액션게임 전문회사 카밤 등을 인수했다.

권 대표는 "매출을 연도별로 분석해보면 안정적인 기존 게임 위에 매년 신작의 실적이 더해지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2017년 1월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해 지난해보다 높아졌는데 직접 서비스 비용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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