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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점은요?" VC들 질문 쏟아진 핀테크데모데이


7개 핀테크기업, 금융사 랩 대표해 각축…시연 후 IR '후끈'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미드레이트와 펀디드는 기존 P2P금융업체와 차별화된 점이 무엇입니까?"(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전무)

"파운드는 투자자문업 라이선스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이용료와 관련해 매출 계획안이 어떻게 됩니까?"(윤소정 아주IB투자 투자이사)

6일 핀테크지원센터 개소 2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제16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벤처캐피털 투자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그동안의 데모데이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핀테크 랩(LAB)을 운영 중인 7개 금융사의 대표 기업이(KN컴퍼니·미드레이트·레드벨벳벤처스·파운트·펀디드·핀다·한국신용데이터)이 참여해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IR(투자자 대상 홍보) 시상식도 최초로 진행됐다. 5명의 투자 전문가들은 참여 기업의 IR을 평가해 우수기업 2개사를 선정했다.

사실상 7개 핀테크 기업이 각각의 금융사 랩을 대표해 1,2위를 다툰 셈이다. 그만큼 치열한 IR이 진행됐다. 한 대표는 "평소와 달리 너무 떨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P2P금융 업체의 생존전략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P2P금융 분야에서만 두 업체가 참여한 데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만 80개의 P2P대출업체가 설립되는 등 P2P시장이 일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또 다음달부터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업체간 격차가 심화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P2P금융 업체의 개인 신용 심사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담보 대출 사업을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담보 대출 상품을 구성할 때 부실 발생시 해당 담보를 어떻게 매각할 것인지에 대한 과정을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부실이 발생해도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자산을 조절할 수 있도록 자동분산 투자시스템을 개발해 리스크를 줄이고 반복 투자에 다른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며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고객에 성향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중 펀디드 대표는 비대면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부분의 P2P 대출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대출자가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며 "펀디드는 900개의 개인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만 알 수 있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해야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대출자가 최근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해당 기관은 어디인지 대출금액은 얼마인지 등을 정확히 체크해야만 대출이 가능한 식이다.

한편, 이날 대상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운트가, 최우수상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연립다세대 시세를 제공하는 KN컴퍼니가 받았다. 파운트는 IBK금융그룹 드림랩, KN컴퍼니는 신한퓨처스 랩 소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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