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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서버 시장 1조307억원…전년比 3.6% ↑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국내 진출 따라 x86 서버 판매 증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이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1조307억원을 형성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한국에 진출하며 x86 서버 판매가 늘고, 이와 함께 국내 서버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IT 시장 컨설팅 기관 한국IDC는 30일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Korea Server 2017-2021 Forecast Analysis)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3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수로는 4.2% 증가한 13만9천826대 규모로 집계됐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x86 서버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6.3%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규모는 7천495억원에 달했다.

반면 non-x86 서버 시장은 일부 은행의 차세대 사업에 따른 유닉스 서버 증설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x86 서버로의 교체가 지속적으로 늘어 non-x86시장은 전년 대비 2.8% 하락한 2천81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IDC에서 서버 시장 연구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간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x86 서버 도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지난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국내 진출로 x86 서버의 도입이 증가했으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IT 서비스를 위한 x86 서버 도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non-x86 서버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은 안정성을 이유로 중요 시스템에서 선호돼왔으나, 과거와 달리 리눅스 시스템의 향상된 유연성과 확장성으로 기존 non-x86 서버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은 x86 서버 기반의 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리눅스 시스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윈도 시스템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따른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x86 서버 물량 증가로 지난해까지 국내 서버 시장이 성장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 환경의 데이터센터 축소로 향후 서버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벤더 간 기술 평준화에 따른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ODM 서버가 증가해 기존 서버 벤더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한국IDC는 벤더들이 x86 서버 공급에 그치기 보다 컨버지드 혹은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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