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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추진' 朴 탄핵에도 우울한 유통업계
가계소득 감소·中 사드 보복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 당분간 어려워
2017년 03월 10일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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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직 탄핵을 결정했지만 유통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탄핵안 확정으로 정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일단 국정 공백이 더 길어지는 데다 탄핵을 반대해왔던 세력들의 반발도 강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외적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광풍 등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내적으로 가계소득 감소와 고용대란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어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9월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금지법)'이 시행된데다 최순실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2조5천570억원을 기록했고 기존점 매출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역시 기존점 성장률은 0.8% 역신장했고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또 1월에는 이른 구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다 지난달에 다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불안 요인으로 소비심리가 급락했다"며 "특히 경기상황과 민감한 소비재가 많은 백화점 매출이 작년 말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별개로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가계소득 둔화, 고용절벽 등 다른 경제상황이 소비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보복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유통업계의 불안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오는 5월로 예정된 대선 이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지적됐던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차기 정부가 사드배치에 대해 견해를 일부 달리할 수도 있다는 중국 정부의 기대감도 보복조치 완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의결과 촛불집회, 헌재의 최종 심판으로 이어지는 동안 우리 경제 기반이 허약해진 데다 대외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이번에 정국불안이 다소 해소된 데다 신정권이 들어서면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돼 매출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됐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당장 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말 촛불집회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봄을 맞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적 영향으로 나들이나 캠핑 수요가 늘어 관련 제품 매출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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