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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기 투자 유망종목은?


신한투자 "인공지능 운영체제 패권 및 기술·자본 주도 기업 주목"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련 유망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 운영체제(OS)를 독과점하는 기업을 찾아야 하며, 기술과 자본을 지닌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의 능동적 업무 수행'을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8일 신한금융투자의 김영환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기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으로 각종 사물을 연결해 컨트롤하게 되는데,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차세대 플랫폼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개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단 개발하고 나면 한계비용 없이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다"며 "3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러한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사례를 살펴보면 컴퓨터 운영체제를 과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990년 이후 118.2배, 인터넷 검색 플랫폼과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과점한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주가는 2004년 이후 19.9배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1990년 이후 6.7배, 2004년 이후 2.2배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급등세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독점하는 기업의 주식은 이에 준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은 노동력이 필요하던 많은 일들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는 각각 가정, 공장, 자동차에서 인간의 노동력이 투입됐던 분야를 기계가 대체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인공지능이 인터넷으로 사물들을 컨트롤해야 하기 때문으로, IT 하드웨어 기업들에게도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IT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지출이 2016년 1조4천억달러에서 2020년 2조9천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연평균 성장률 20.6%).

김 애널리스트는 "사회 전반적으로는 노동이 자본으로 대체되는 과정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이 적게 일하고 자본이 많이 일하면 그만큼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부가가치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게 될 공산이 크다며, 임금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을 사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다만 이들 업종의 특성상 독과점 성격이 강한 만큼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국내 증시 종목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MDS테크 ▲어보브반도체를 제시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관련 종목으로는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IBM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TI ▲모빌아이를 꼽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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